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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화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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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10-2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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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게 재미있습니까?

지금 꿀이 뚝뚝 떨어집니까?


뭐, 그래봤자...

어디 젊은 날만 하겠어요?

싱싱하던 시절이 그립죠!

암요! 암! 암! 아무려면!


그래도 지금

두 다리로 멀쩡히 걸어다니고

봄날 꽃구경 다니고,

맛난 거 찾아다니면

당신은 큰 행운입니다.


삶의 필름을 잠시만

되돌려보면 몇 달 사이에도

주변에 황당한 일이 

정말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것도 며칠 前에도 멀쩡하게 

아침마다 인사 카톡 보내던 놈 

연락두절 되고요.


즈그 자식들 잘 산다고 

마구마구 떠벌리며 

골목골목 누비며 폐지 줍던 

그 영감 요즘 모습 감췄고요.


옛날 소주 한 잔 마시다가

진보니 보수니 거품 물고

정치 얘기 하던 골통 그 놈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죠.


산 좋다고 주말마다

건강 챙기며 이 산 저 산

등산 가자 조르던 절친 그놈 

졸지에 심장마비로 저 세상 가버렸죠.


소설 한 권 멋들어지게 써놓고

증정본 보내준다 하더니 자랑하던 

후배 놈 깜쪽같이 소식 끊겼고요.


당구 300에 어떤 짠돌이

난데없이 신장 이상이 생겨

투석하며 두문불출

괴로운 방콕 삶이구요.


빌딩 몇 채 가졌다고

어깨에 힘주던 술값 밥값

계산의 달인도

요양원 직행 했죠.


이런 일이

부쩍부쩍 요즘

왜 그렇게 많이 벌어지죠?

생각해 볼수록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와 그대에게서 일어나는

반복되는 일상의 일입니다.


돈 많다고 땅 많다고

잘 산다고 못 산다고

잘 생겨서 못 생겨서

뭐 이런 것과 상관 없습니다.


돈 많다 아무리 자랑해도

나이 70~80이면 소용없고,

건강하다고 자랑해도

90이면 소용없습니다.

오늘은 쬐메 유식하게 한문과 운율에 

맞춰서리 읇어 보겠습니다.


流水不復回(유수불부회)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行雲難再尋(행운난재심)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老人頭上雪(노인두상설)

늙은이의 머리 위에 내린 하얗게 쌓인 눈은


春風吹不消(춘풍취불소)

봄바람이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春盡有歸日(춘진유귀일)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老來無去時(노래무거시)

늙음은 한 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春來草自生(춘래초자생)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靑春留不住(청춘유부주)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이 글 같은 게 우리들의

현실이고 현장이 아닌가요?


그러니까 지금같이 이빨 성할 때 

맛난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고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실컷 구경하고,

귀로 들릴 때 듣고 들어야 하며

베풀 수 있을 때 남에게 베풀며,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는 게 최고입니다.


이것이 인생길 후반

잘 사는 방법 아닌가요?

人生이란 따지고 보면

지금같이 늦인생을 즐기며

사는 게 최고입니다.


언젠가 못 보고 못 듣고

못 먹고 못 입고 못 걷고

내 손으로 아무 것도 못 할

그런 날이 올겁니다.


오늘 즐거움을 미루지 말고

누구를 미워도 말고

부르면 번개처럼 나와줄

그 사람과 신나게 즐기세요.


우리 나이에는 정확한

내일은 없습니다.


오늘의 지금 이 순간이

인생 최고의 날입니다.


꽃이 화려한들 무슨 소용입니까?

우리는 지금도 움직여야

꽃피는 봄날이 된답니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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