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화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 / 조미하
페이지 정보

본문
옷장을 비웠습니다
비워진 옷걸이 수만큼
마음에 공간이 생겼습니다
신발장을 비웠습니다
많은 곳을 다녔던 신발들이
과거 속에 머물러 있어서
새로운 길을 못 가는 거 같았습니다
책장을 비웠습니다
새로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밑줄 그어진 필독서부터
20년이 넘도록 한 번도 펼쳐보지 않았던
책도 있었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데
여기저기 욕심이 넘쳤음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인데
미련 때문에 가지고 있었던 물건처럼
과거 속에 머물러서 힘든 기억 아픈 기억 때문에
행복이 눈앞에 있는데도 보지 못한 건 아닐까요
과거에서 벗어나세요
물건을 정리하듯 미련 없이 버리세요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입니다.
추천0 비추천0
- 이전글봄의 예찬(禮讚) 26.02.25
- 다음글도·레·미·파·솔·라·시·도"의 기원(祈願) 26.02.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