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시골마을 이장의 대설주의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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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 이장은 면사무소 회의를 다녀 오거나 마을 사람들을 부역에 동원 하려면 자기집 감나무 꼭대기에 메달아둔 스피커를 통해 앰프 방송을 하곤 했다.
기상예보에 오늘밤 눈이 많이 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이장은 걱정이 되어,
“주민 여러분.
오늘밤에 눈이 좃나게 많이 온다고 허요”
그날밤 많은 눈이 내려 다음날 동네 사람들을 동원하여 고삿길의 눈을 치웠다
그날 오후 햇볕이 들어 고삿길에 쌓인 눈이 좀 녹았다 싶었는데 라디오에서 밤에 또 눈이 많이 온다 하므로 확성기를 통해 전달을 했다
“주민 여러분 오늘밤에도 눈이 온다고 허는데
어젯밤에 내린 눈은 좃도 아니라고 허요“
다음날도 애써 눈을 치우고 이제는 안오겠지 하고 한숨을 돌렸는데 라디오에서 밤에 더 많은 눈이 내릴것이라는 방송을 한다
걱정이 된 이장은 또 다시 앰프방송을 틀어 놓고는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주민 여러분. 눈이 그만 왔으면 했는디
오늘밤에는 우리마을 좃되 버렸소”
사흘간 계속내린 눈을 치우느라 이장은 지칠대로 지쳤다. 그런데 밤이 다가서자 라디오에서는 숫제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한다
마을 이장은 하는수 없이
앰프를 틀어놓고
“주민 여러분. 눈이 징그럽게 왔는디 머시냐 숫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안~ 허요.
인자는 나도 좃도 모르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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